갤럭시노트 사용기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일주일 동안 사용해본 느낌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갤럭시S , S II, 다음기기라고 보기엔 뭔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핸드폰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담되는 크기(5.3인치)와 무게(182g)는 핸드폰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듯 합니다.
주머니에서 꺼낼땐 조심해야 하죠. 크기가 있기 때문에 떨어떠리기 쉬운 단점이 있으며, 지금은 겨울이라 그나마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여름에 남성들이 핸드폰 때문에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할판 입니다. 일부 남성들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부터 작은 가방을 가져 다니는 남성이 몇분 계셨지만, 노트를 사용하려면, 필수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언론과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대부분 S펜에 관한 부분을 심도 있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S펜이란게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S펜을 사용하려면, 두손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손은 기기를 들고, 한손엔 S펜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기 크기가 있으니, 한손에 잡은 기기를 떨어떠릴 위험이 그 만큼 높아 집니다. 결국 두손에 잡고, 두 손가락으로 입력하는게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기기파손에 대한 위험을 줄일수 있습니다. 고가(100만원)의 기기를 한손에 잡고 있다 떨어떠리는 불상사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S펜은 기기를 안전한 바닥에 놓고 사용할때 사용하길 권장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겨울철 손도 시린데, 좋지 않냐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S펜을 사용하려면 장갑을 벗어야 합니다. S펜을 기기에서 빼내려면, 장갑을 낀손으론 빼지 못하기 때문에 장갑을 벗어야 합니다. S펜에 몇가지 기능이 더해져 편리하긴 하지만, 실 사용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화면캡쳐와, 간단메모 가 주 기능이고, 사진편집과, 그리기 할때 유용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을 못그리는 필자에겐 S펜의 그리기 기능이 "한 낮 개 목걸이" 에 불과 하더군요..
판매 대수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갤럭시S 가 처음 나왔을때,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이 앞다퉈 , 침을 튀기면서 이야기 하고 광고한 것이 판매대수 이야기 였습니다. S가 고가의 기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마치 귀족이 된양 거들먹 거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가 도래하는 계기가 되었던 핸드폰이 갤럭시S 였습니다.
삼성에서 그 시절을 그리워 해서 일까요? 갤럭시노트가 지금 그렇습니다. 기기값을 최대로 올려서(외국엔 75만원대) 이것 저것 다 붙혀 100만원에 판매 합니다. 100원 모자라는 100만원 입니다. 웬만한 사람들의 한달 급여에 버금가는 금액 입니다. 노트를 갤럭시S 처럼 프리미엄 폰으로 부각하려는 삼성의 의도는 좋으나, 이전의 갤럭시S 에 버금가는 기능과 스팩을 넣지 않고 오직 언론 플레이만으로 갤럭시S 시절을 재현 하려 한것은 크나큰 실수 일것입니다.
화면이 크지지 않았냐 하실지 모르지만, 1280 해상도는 아이폰의 3.5인치 화면에서도 구현되는 기술입니다. S펜의 전자유도 방식은, 스마트폰을 강압식 할것이냐, 정전식으로 할것이냐 , 이야기 할때 이미 구현된 기술입니다. 아이폰에서 정전식을 채택하자 삼성도 뒤따라 정전식을 선택을 했지만, 정전식의 최대 단점인 섬세한 터치를 할수 없는 불편함을 어떻게 할것이냐를 두고, 갈등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애플은 기술적으로 풀었지만, 삼성에서는 오타가 작열하는 폰이 되었습니다. 결국 삼성에서 들고 나올수 밖에 없는 전자유도 방식을 갤럭시 노트에 적용 했을 뿐 입니다. 갤럭시노트의 오타률은 갤럭시S 보다 높은것 같습니다. 필자가 아직 큰 기기에서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럴것이라 생각 하지만, 갤럭시S 보다 오타율이 적다고는 보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 판매 대수는 얼마일까요?
삼성에서도 외국에 판매하는 제품과 국내제품을 구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엔 국내향 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갤럭시노트의 정확한 국내제품 이름은 갤럭시노트 국내향 입니다. 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갤럭시노트 xxxxx 라고 합니다. xxxx 부분에 고유모델 번호가 붙는데, 이것은 판매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붙였으며, 3G 와 LTE 제품을 구분하기 하기도 합니다. 국내향과 외국판매제품은 완전히 다릅니다. 필자가 북미쪽은 모르겠으나, 국내 많은 사용자들이 외국판매 제품을 역수입하여 많이 사용하는것으로 압니다.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판매대수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출하된 모든 제품의 수치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국내향 제품의 계통된 수치와는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대수 홍보에 속지 말길 바랍니다. 2012년 1월 3일 부터 전국대도시 및 주요 도시에 LTE 서비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물론 LG 는 그 이 전에 이미 많은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 했지만, SKT 는 서울과 경기도 일부지역엣 서비스 하면서, 마치 전국에 서비스하는것 처럼 광고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가 LTE 제품인데, 얼마나 판매되었을까요? LGT 에서 100만대 판매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LGT 에서는 그런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판매대수 이야기는 뻥튀기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가면 사용자가 늘어 나겠지만...
갤럭시S 급 이상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겐 절대로 비 추천 합니다.
필자가 노트를 구매하기전 어떤 블로거가 글의 마지막 부분에 " 갤럭시S 급 이상을 사용하는 분들은 구매를 고려하시길.." 이란 문구를 봤습니다. 그래서 위 글에서도 대부분 갤럭시S 를 이야기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그 분 말씀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화면 큰것 빼곤 할것이 없다. 오히려 어플 호환을 생각하면, 더 못할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어플 대부분은 작은 화면에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그것을 큰 해상도에서 구동을 하게 되면 , 그래픽은 엉망이 되거나, 아예 호환되지 않는 기기라고 나옵니다.
삼성에서도 이 부분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갤럭시탭 10.1 판매가 시큰둥 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갤럭시 10.1은 엔비디아 CPU 가 올라가면서, 구동 되는 어플이 전무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돌아가는 어플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몇몇 게임이 테그라로 출시되면서, 구동이 되지만,.. 이런 상태를 겪은 삼성이 갤럭시 노트를 테그라 칩셋이 아닌 기존의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 를 그대로 사용한것은 어플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삼성측에선 LET 에 최적화된 CPU 라고 하지만, 자신들이 개발한 엑시노스 라는 CPU 를 두고 컬컴제품을 올렸고, 탭과는 다른 CPU 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향 은 보안을 철저히 차단 했습니다. 보안수준이 높으면 좋지 않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사용자가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파일에 대한 권한을 가지려 하는데, 접근할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외국에 판매되는 갤럭시노트는 CPU 를 자신들이 개발한 엑시노스 듀얼 1.4GHz 제품을 사용하면서, 보안부분을 이전의 갤럭시S 수준으로 유지 했습니다.
갤럭시S가 국내에서 히트를 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갤럭시S 를 유저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 했다면, 그렇게 많이 판매되지 않았을것입니다.
일반 개발자 들이 접근을 하여, 갤럭시S 의 성능을 향상할수 있는 소프트를 개발하면서, 사용자 층이 많아졌습니다. 개인이 개발한 소프트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시겠지만, 다운로드 기록수 100만은 뭘 이야기 하는지 삼성에서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갤럭시노트의 보안은 외국과는 다르게 국내향은 접근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1월 2일 현재) 제품본래의 상태로 구동할수 있는 어플수는 손에 곱을 정도 입니다. 이전의 갤럭시S 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 될것입니다. 특히, 큰화면 때문에 게임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는 분들에겐 절대 비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