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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과 목욕탕-동아일보 김용석기자 2008. 7. 1자

dakzzi      조회 수 4350 추천 수 7 2008.07.02 07:47:29


[파랑색, 붉은색, 굵은 글시체의  글은 스크랩한 본인의 의견이며, 기사내용을 반박한 글입니다.]

인터넷 공간과 목욕탕

"당신 뭐야?"
"저는 중입니다."
"나는 중3이야."

한 스님이 대중목욕탕에서 까까머리 중학생에게 '굴욕'을 당했다는, 흘러간 옛 유머가 있습니다.
중학생이 스님과 '맞짱'을 뜰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각각 승복과 교복을 벗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이때 목욕탕은 현실공간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옷가지를 벗어던진 일종의 가상공간이 되는 셈이죠.

요즘 이목이 집중된 인터넷의 '광장(廣場) 민주주의'를 지켜보면서 이 유머가 떠올랐습니다.
광장이 자칫 목욕탕이 될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광장 민주주의'는 누구나 동등하게 목소리를 낼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질서를 깨는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광장의 목소리가 핏대를 세우다 보면 기존 질서를 지탱하는 전문가들의 이성과 권위는 설 곳이 없어집니다.
[질서는 전문가들의 이성과 권위로 유지되는것이 아니라 법으로 유지되는것임.
권위를 이성을가진 전문가로 발언하는것은 아직도 권위를 내세워 국민들을 다스리려는 사고방식임.]


결국 전문가들은 광장을 떠날 수밖에 없죠.
[소크라 테스가 지동설을 주장할때 광장을 떠난적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오히려 얕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대중을 설득하려 들려는 사람들이 광장을 떠난다. 확고한 논리로 무장된 전문가는 토론을 즐기지만, 권위를 앞세워 전문가인척 하는 사람들은 토론을 싫어하기에 광장을 떠날수 밖에..]

'광장의 평등'
이성을 내쫓다

실제로 미국산(産) 쇠고기의 인간광우병 위험성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을 놓고 전문가들이 균형 잡힌 토론이 언터넷 광장에서 얼마나 이뤄졌나를 떠올려 보십시오. 무조건적 평등이 지배하는 광장은 결국 모두가 나체(裸體)로 만나는 목욕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전문성이나 객관성에 근거한 사실보다는 여론 대중의 구미에 맞는 좀 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의견이 주목받는 새로운 질서가 통용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얼마나 진실되게 협상내용을 알렸는지 되묻고 싶은 대목이다. 거짓으로 판명난 내용을 버졎이 발표하는 내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왜 이야기 하지 않을까? 촛불집회 이전에 이 문제를 전문가들에게 상의해서 발표했는지 되묻고 싶다. 협상원문의 영어 번역도 올바로 하지 못한 실수는 무어라 하겠는가?


목욕탕의 매력인 '나체의 평등'에 맹목적으로 빠져 들다 보면 자칫 몇몇이 주도하는 '문신(文身)의 질서'에 호도되기 쉬워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목욕탕의 질서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터넷의 자율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웁니다.

글쓴이는 촛불집회하는 사람들을 아주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집회참석자들은 맹목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믿는 진실을 따를뿐이다. 인터넷의 자율은 전문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검색할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전문자료를 검색하는것이 마치 잘못된 정보만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유하는것을 보면, 기자라는 자존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것 같다.

하지만 인터넷의 자율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술적 중립성 차원의 이론입니다. 이미 언론의 행태를 보이는 일부 포털에 무한대의 권한을 주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포털에 권한을 부여한것이 없으며, 스스로 만들어진 권한입니다. 법 테두리안에서 만들어진 포털사이트를 비난하는것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많은 목소리가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언론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언론지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올바로 하지 못해서 생겨난 형태이며, 이것을 행태로 표현하는것은 온전치 못합니다. 


최근 두 달 새 '광장'이라는 의미의 다음토론방 '아고라'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고라(광장)가 '목욕탕의 함정'을 벗어나 진정한  '토론의 성지(聖地)'임을 입증하려면 참여자들이 스스로 촛불을 끄고 이성이 힘을 보여 주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장은 굉장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첫째,아고라가 성지임을 입증해야하는 이유가 뭔가? 둘째, 아고라가 목욕탕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의미. 셋째, 아고라와 촛불집회와의 관계(마치 아고라가 집회 주동자라는 인상을 줌). 넷째, 촛불을 끄고 켜는것이 일부 포털의 책임이라는 인상을 줌.

[총평]
촛불집회의 정확한 원인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우메한 지식인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글이다. 일반인들이 전문적인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것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이야기 함으로써, 자신의 주장 이외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이 없으며, 문제의 중립적인 시각이 아니라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라 인상을 줌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다른곳에 관심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마치 문제를 이야기한 사람들이 아주 잘못되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세상이야기

2010.04.02 00:16:34
*.119.157.42

과연 미국산 쇠고기는 정말로 안전할까?

그 결과는 최소 10년 이상이 세월이 지나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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