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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젊은이들이 왜 IS 에 가입을 할까?

세상이야기      조회 수 910 추천 수 0 2015.03.03 02:21:01


내가 그토록 알고 싶어하던 내용의 글을 찾았다.

아무도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고, 여태 누구도 속시원하게 답해 주지 않았던 이유


[아래기사는 한국일보 권정희 논설위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필자의 견해와는 다를수 있습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옮긴이가 수정하였습니다.]


미국 생활을 처음 시작한 80년대 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었다.

멀쩡한 백인 젊은이들이 왜 ‘무니’(사이비교도)가 되어서 하루 종일 길에서 꽃을 팔고 있는 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 눈에 ‘지상의 천국’이라 할 만큼 풍요로운 나라,

미국에서 자립심과 개인주의가 특징이라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한국에서도 외면당하던

사이비교에 빠져드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루 16시간씩 서서 꽃을 팔고 일당 100달러를 채우지 못하면 밥을 굶어야 했다는 전 ‘무니’의 수기도 있었다.

당시 미국인 친구에게 물었더니 그는 ‘소속감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젊은이들에게 누군가가 친절하게 접근하고,

진심을 다해 따뜻하게 대해주면 이들은 마음을 열게 되고,

모임에 따라 가게 되고, 모임에서 모두가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환대해주면 그 일원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물론 그 다음에는 체계적인 교육, ‘세뇌’가 시작된다.

새해 들어 ‘이슬람 국가(IS)’가 국제사회의 크나큰 근심거리로 등장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전을 통해 세를 불리며 존재를 드러내더니 지난해부터는 이슬람 과격파의 대명사가 되었다.

최근 일본인 인질 참수를 비롯해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테러로 악명이 높은 데,

그런 세력에 굳이 가담하겠다고 나서는 젊은이들이 우후죽순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한국의 김모(18)군이 IS에 가담하겠다며 최근 터키에서 종적을 감추었는가 하면,

지난 24일 콜로라도에서는 백인여성, 섀넌 모린 콘리(19)가 IS 동조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라크나 시리아와는 손톱만한 인연도 없어 보이는 그들을 보며 한때 미국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무니’들을 생각했다.

시대가 다르고 대상은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의 비슷한 갈증이 원인이었을 것이다.

IS에 가담한 외국인은 80여개 나라,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인근 아랍국가 출신들이지만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도 IS 가담자들이 날로 늘어 골치를 앓고 있다.

가담자들이 이들 국가에 사는 시리아나 이라크 이민자들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미국의 경우 IS 전사로 시리아 내전에 참가한 사람은 수십명 선으로 추산된다.

지난 2년 동안 IS에 가담하려다 체포되거나 IS 일원으로 시리아에서 전사한 사람은 지난해 10월 기준 12명.

이들을 중심으로 가담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개 20대 전후의 젊은이들로 IS의 선전 동영상에 현혹돼 자진해서 온라인으로 가담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반면 인종적으로는 백인, 흑인, 아시안 등 다양하고 출신지역도 캘리포니아, 뉴욕, 콜로라도, 플로리다 등 미전역에 걸쳐있다.

IS가 인종이나 지역적으로 무관한 동조자들 모집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말이다.

70년대, 8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이 따뜻한 소속감에 끌려 ‘무니’가 되었다면,

디지털 시대 세계의 젊은이들은 가슴 뛰게 하는 IS 선전 비디오에 끌려 ‘지하드 전사’가 되고 있다.

삶의 의미를 못 느껴 무기력하던 젊은이들의 가슴에 IS 동영상이 불을 지피는 것이다.

극단적 종교·무장집단의 특징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칼로 자른 듯 단순명료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흑백이 분명해서 중간이 없다. 우리는 100% 옳고 상대는 100% 그르다.

그래서 우리의 일원이 되면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

대의를 위해서 모든 소유(통일교)와 목숨(이슬람 과격단체)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고도 영광스러운 의무라고 가르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비판의 여지가 많은 믿음 체계이지만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몰라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대단한 매력을 갖는다.

모호하던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한순간에 확실하게 정리해주는 모범답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뭔가 세상을 구하는 차원 높은 일에 참여하는 것 같아 “이 한 몸 던지겠다”며 기대에 차서 젊은이들은 불나방처럼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디지털 시대는 공간이 무력한 시대이다.

물리적으로 옆방에 있는 가족보다 사이버세계에서 접하는 이역만리의 누군가와 더 가까워질 수가 있다.

콜로라도의 평범한 백인 소녀였던 섀넌도 온라인으로 IS를 접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온라인으로 만난 지하드 전사와 결혼결심을 했다.

듣도 보도 못한 32세의 튀니지 남성이 컴퓨터 화면에서 “내가 사윗감”이라며 인사를 했을 때 그 아버지는 얼마나 놀랐을 것인가.

자녀의 마음 들여다보는 일이 이 시대에는 특히 중요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주 대화를 나누며 사고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이 필요하다. 부모 노릇 점점 힘들어진다.

[이상은 한국일보 권정희 논설위원의 글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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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일반인이 작성한 글입니다.  필자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이슬람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청년들은 단지 아랍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무슬림들의 대거 이민한 유럽에서는 이제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연합을 한 번에 붕괴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불안 요소로 대두될 정도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유럽 청년들이 과격화하고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조직에 가입하는 주요 요인으로 오랫동안 두 가지가 거론돼 왔다.

유럽의 높은 청년 실업률과 제한적인 경제적 이동성이다.


최근 프랑스 샤를리 엡도 잡지사에 젊은 테러범 2명이 난입,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직후 테러 전문가들이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고용상황이 아니라 특정한 개인적 성향이 점차 이슬람주의 단체 모병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슬람주의 단체는 젊은 남녀를 급진주의자로 만들려 애쓴다(Islamic Extremism In Europe: Is High Youth Unemployment To Blame?).
 
“실상 어떤 정형화된 프로필은 없다.”

캐나다 노바스코셔에 있는 댈하우지대 회복탄력성 연구소의 박사후 과정연구원 아마나트 아마라싱엄의 결론이다.

그는 연구를 위해 IS와 자바트 알-누스라 등의 테러 단체 대원들을 인터뷰했다.


“기본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부터 백인 개종자에 이르기까지 온갖 민족적 배경, 갖가지 사회경제적 배경이 관련됐다.

결손가정 출신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빈곤은 옛날부터 존재했다.

실업도 옛날부터 있었고 몇몇 사람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적인 문제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성전을 펼치지는 않는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 있는 퀸즈대 정신의학과 와그디 로자 교수의 말이다.


그가 창안한 ‘급진화 평가와 대처 척도(Assessment and Treatment of Radicalization Scale)’는

어떤 사람이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얼마나 취약하고 테러 행위를 저지르기 쉬운지를 측정한다.

“사람들이 그런 데 빠지는 건 성격 때문이다.

그들은 지하드 이념, 복고 이념에 매료된다.”


특정한 사고방식이나 소외감이 청년 무슬림을 극단주의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로자 교수는 말했다.

그는 “그들은 대단히 독실하고, 일정한 지위를 원하고, 쿨(cool)해 보이고 싶어 하고,

인생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모욕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뭔가를 고민하고, 무기를 소지하고 싶어 하고,

피해의식이 강하고, 굴욕 당했다고 느낀다.

따라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경직된 사고를 갖고 있다.

만사를 흑백논리로 재단한다. 사고방식이 단순하다.

극단적 또는 절대적으로 생각한다.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행동 일부가 프랑스에서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처럼 때로는 그들에게 자극과 모험심을 준다.”


프랑스인 형제 셰리프와 사이드 쿠아치를 가리킨 말이었다.

그들은 풍자 잡지 샤를리 엡도의 파리 사무실을 공격해 기자 10명과 경찰관 2명을 살해했다.

그리고 파리에 있는 유대인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을 벌여 인질 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아메디 쿨리발리도 있었다.

3명의 용의자 모두 알제리계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1월 9일 프랑스 치안군과 대치 중 사망했다.


유럽 전체 실업률은 11.5%, 청년층은 23.7%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반이민 정서를 부채질했다고 뉴욕에 있는 호프스트라대 정치학과 캐롤린 두데크 교수가 지적했다.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특히 청년 실업률이 높다.

그러자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찾게 됐다.

일부는 ‘이들 이민자가 우리 일자리를 앗아간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실제론 아무도 그런 일자리를 원치 않는다.”


많게는 2000명가량의 외국인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장단체 소속으로 싸우고 있다고 추정된다.

영국, 프랑스, 독일 출신 1600명도 포함된다.

특히 프랑스가 직면한 숙제 중 하나는 무슬림이 유럽사회에 통합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그들은 외모부터 다르다.

게다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니 아웃사이더로 인식된다”고 두데크 교수가 말했다.


알제리계 프랑스인 다수는 프랑스 교외에 거주한다.

그중 태반이 안전하지 않은 지역으로 간주된다.

“어느정도 게토(소수민족이 거주하는 빈민가)화됐고,

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 IS나 원리주의 살라피 이슬람이 대원을 모집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된다”고 두데크 교수가 말했다.

“그들의 커뮤니티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있다.

청년 무슬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갖는다.

프랑스 내 자신들의 공동체에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


영국, 프랑스 그리고 기타 유럽국가에선 정치와 교회가 분리됐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여전히 문화적으로 기독교다.

아마라싱엄에 따르면 이는 “유럽적인 특성의 일부”로 간주된다.

“유럽에서 다문화주의의 담론이 활발하지만 유대-기독교 유산의 잔재가 남아 있다는 점이 한 가지 문제”라고 그가 말했다.

결과적으로 일부 무슬림 청년이 유럽 사회에서 갈수록 소외당하게 된다.


다문화주의는 다른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모든 민족 및 종교 집단을 인정하는 이념이다.

그것이 거의 실현 불가능하거나 또는 각국 정부가 그런 이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두데크 교수가 말했다.

그 개념은 독일에선 1970년대 뿌리를 내렸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0년 그것을 실패한 개념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얼마 동안 스스로를 기만했다.

‘이민자들은 오래 머물지 않을 거야. 언젠가는 떠나갈 거야’라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그녀가 말했다(BBC 보도).

“그리고 물론 다문화 사회를 이뤄 함께 살아가며 서로 즐거움을 주는 접근방식은 완전히 실패했다.”


그러나 개방성 확대가 급진화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아마라싱엄이 말했다.

“탈급진화 과정을 논할 만큼 우리가 정말 그 과정을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급진화 논리와 싸워 이기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가지 방법은 사회가 개인들을 더 폭넓게 포용하는 것이다.”


(뉴스위크 유럽판 표지, 유럽에서 성전주의에 가담하는 청년들을 “지하디(Jihadi)”로 불리운다)

[이상은 인터넷에서 어느 일반인이 작성한 글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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